식탁이 말을 한다면 여러분은 믿겠습니까. 『하늘이네 커다란 식탁』에 등장하는 '하늘이네 커다란 식탁'은 말을 할 수 있습니다. 이 동화책의 화자는 식탁이에요. 하늘이네 집에 놓여 있는 식탁은 가족들이 이야기를 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. 식탁에 둘러 앉아 가족들은 정이 넘치는 이야기를 해요. 그러던 어느 날 하늘이가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. 며칠 후 하늘이가 온다는 소식에 식탁은 뛸 듯 기뻐하죠. 하지만 되돌아 온 하늘이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조차 못했어요. '뇌성마비'라고 하네요. 이 책은 이렇듯 식탁의 눈으로 본 장애우 가족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. 실제로 책을 지은 저자 니시하라 게이지는 뇌성마비 아들을 둔 아빠입니다. 『하늘이네 커다란 식탁』을 통해 독자는 장애의 의미, 살아간다는 것의 중요함, 더불어 살아가는 미덕 등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.